[5살 전집 추천] 우리 집에서 대박난 전집 3종

겨울방학, 연초가 되면 우리 아이 책장을 바라보게 됩니다. "올해 5살인데, 새로운 전집 좀 들여볼까?" 하는 생각 많이들 하시죠? 저는 18년생, 올해 6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. 작년에 우리 아이가 꾸준히 잘 읽어준 전집 3종을 소개할게요^^ 

1. 공룡유치원

첫 5살 전집은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<공룡유치원> 입니다. 저는 당근에서 1만 원 주고 싸게 구입! 12권으로 이루어진 소전집이에요. 5살 전집으로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유치원 생활과 친구관계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는 책이기 때문이에요. 글밥도 딱 적당하고, 더군다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.

제가 사진으로 올린 <소방 훈련 하는 날> 같은 경우도 다른 전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한 설정이죠. 아이들 어린이집에서부터 소방 훈련 하잖아요^^ 이 외에도 <체험학습 가는 날>, <소풍 가는 날> 등 아이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어린이집, 유치원 행사들을 다루고 있어서 간접 경험하기도 좋고 감정 이입도 쉽습니다.

2. 내 친구 과학공룡

5세 과학 전집으로 유명한 <내 친구 과학공룡>. 역시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나봅니다. 저희 집에서도 인기가 많았고, 6살이 된 지금도 잘 꺼내옵니다. 그레이트북스 출판사 책은 처음 접했는데 참 괜찮더라고요. 동네 전집 파는 서점에 가서 정가 확인하고, 저는 #개똥이네 에서 10만 원대로 구입. 컨디션도 괜찮아서 중고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. 세이펜 사용 가능해서 이 책은 아이 혼자서 잘 봅니다. 

다루고 있는 내용도 기대 이상이었어요.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전집이 구성되어 있는데 1) 동물과 식물 2) 우리 몸 3) 생활과 도구 4) 지구와 우주입니다. <우리 몸> 을 다루는 책에서는 이, 뼈, 뇌, 호흡, 소화, 피, 응급 처치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고, <생활과 도구>에는 빛과 그림자, 소리, 전기, 자동차, 배, 비행기, 로봇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있어요.

과학 전집을 보며, 결국 우리 생활 전반이 과학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.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책이 바로 <내 친구 과학공룡>이고요.

3. 심쿵

인성 동화책 중에 꽤 유명한 <심쿵> 전집. 아람 출판사에서 나왔구요, 이 책도 #개똥이네 에서 중고로 구입했어요. 인성 동화를 검색하다 보면 <안녕 마음아>라는 책도 많이들 선호하시던데 공통적인 이야기가 <안녕 마음아>보다 조금 더 심화된 전집이 <심쿵>이라고 하더라고요. 

저희 아이가 꽂힌 책은 소아 비만을 다룬 <소파 껌딱지 도지만>, 위생을 주제로 한 <무찌르자, 충치균!>, 약속을 미루지 말고 잘 지키자는 <도대체 다음이 언제냐고!>, 무도덕했던 주인공이 공공질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<모두 릴라 마음대로>, 무절제한 스마트 기기 사용을 꼬집는 <제멋대로 고무손> 등입니다. 심쿵을 읽어주면서 주인공들과 중심적인 사건이 입체적인 느낌이 들었어요.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웃을 만큼 웃긴 표정과 캐릭터들도 있고요. 

개인적으로 창피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<우리 반 창피왕>이 인상적이었는데, '누구나 창피한 순간이 있다'는 걸 지혜롭게 풀어준 주인공 선생님을 본받고 싶더라고요^^ 아이 책을 읽어주며 저도 이렇게 얻는 게 있어서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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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룡유치원 말고 <내 친구 과학공룡>이나 <심쿵> 같은 경우는 6세 때 새로 들여도 무리 없을 것 같아요. 우리 아이도 올해 1년 더 즐겁게 읽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^^